2007년 3월 9일 금요일

따끈한 우동이 왔어요~ - 동대구역 우동

비가 내린 이후 갑자기 겨울이 된 듯하다.


이렇게 스산한 환절기나, 겨울에 밤기차를 타고 대구에 갈때마다,


날씨만큼이나 횡한 나의 속을 따끈하게 뜨사주는('데워주다'의 경상도 사투리임.) 우동이 있다.


바로, 동대구역 우동!





 

요게 아주 별미다.


늦은 밤 도착하니 집에 가서 엄마에게 저녁달라고 하기 미안할 때,

(물론 우리들의 엄마는 타지 생활하는 자식이 아무리 늦게 가서 밥 달라고 해도 싫어하시지 않지만)


집밥이 그립지만 너무 배가 고파 간단하게 허기라도 달래고 싶을 때,


추운 겨울 따뜻하게 속을 달래고 싶을 때,


다시 상경하는 때에는 오랫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밤새는 줄 모르고 음주가무를 심하게 한 속을 달래는 해장용으로, ^^;;


아주 그만이다.



사실 면을 별로 좋아하는 않는 나지만, 이 동대구역 우동만큼은 가끔 먹을 때마다, 참 맛있다.


국물도 정말 끝내준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게, KTX 잡지를 보다가 이 우동집이 대구 맛집으로 소개된 걸 보고


아주 놀라웠다. 내가 늘 먹던 음식이 맛집으로 소개된 걸 보고.


그리고 맛집으로 선정돼도 손색이 없다고 느낀 게 또  이집이다.




그 잡지 기사 후에  동대구역 우동집에 플랑이 내걸렸다.


"이 곳이 바로 유명한 동대구역 우동"이었던가? 그 비슷한 것으로.. ^^





 
신역사가 지어지기 전에는 동대구역 앞에 위치해 있다가, 새롭게 역내로 위치를 옮겨
 
"우동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동대구역내 롯데리아 바로 옆에 위치)
 
 
우동의 종류는 많지만, 3,000원짜리 냄비우동을 권하고 싶다.
 

뜨거운 우동국물에 마지막으로 날계란을 탁 하고 넣어주는 우동이므로, 먹기 전에 너무 많이


휘졌지 말고, 적당히 계란을 풀고, 국물에 고추가루도 적당히 뿌려 드시면 제격!


 
단, 절대절대 국물 드실려고 처음부터 손으로 냄비를 잡지 말 것!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국물 먹다가 좀 식혀서 냄비 들고 후루룩 먹을 것!
 
국물부터 먹고 시작할려다 핫, 뜨거뜨거 hot !!!!!
 
이래서 상처 입은 사람 여럿 봤다. ^^;;


출처 블로그 > 노르웨이
원본 http://blog.naver.com/elvi97/10003001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