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7일 토요일

마이홈 "대단지 3년차 아파트 노려라"

마이홈 "대단지 3년차 아파트 노려라"
아시아경제 2008-05-16 11:40:31




[머니앤머니] 신규주택 3년이상 보유 양도세 비과세 큰 혜택 
 
세입자들의 영원한 희망은 역시 내 집 마련이다. 세입자의 설움은 당해본 사람만 안다고 이사 갈 걱정도, 어느덧 찾아오는 집주인의 보증금 인상에 대한 공포(?)도 없는 내 집에서 두 다리를 쫙 펴고 잘 날을 고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빠듯하게나마 내 집을 장만할 자금을 마련해도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자녀 교육이나 거주 환경, 교통 등을 꼼꼼히 따지다보면 아무래도 집값이 높고 그렇다고 수억원짜리 집을 아무렇게나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입지가 좋은 새 아파트를 수백, 수천만원 더 깎아서 마련할 수 있다면......결국 신규 분양해 입주한 지 3년차에 접어든 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현 재 부동산 세제상 6억원 이하 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은 3년 이상 보유 조건이다. 서울ㆍ과천ㆍ5대신도시는 2년을 거주해야한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새 아파트 소유자들은 3년 이상을 보유하다가 상황에 따라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같은 단지의 매물이 늘다보면 당연히 흥정의 여지가 생긴다. 흥정만 잘하면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그 이상 집값을 깎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강 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인근 한 중개업소 사장은 "우장산힐스테이트의 경우 입주한지 3년이 됐기 때문에 양도세 비과세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요즘 시장 분위기상 중대형 주택형은 매수자 문의가 없고 105㎡는 급매물만 거래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북구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 인근의 중개업소에서도 "입주 3년이 지나면서 매물이 좀 늘었고 소형 주택의 매매가 활발한 편"이라며 "오히려 이때가 매물은 있으되 거래가 둔한 중대형을 싼 값에 잡을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한다.
 
특히 대단지에서는 비과세 요건을 갖춘 시점에 대량으로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나 갈아타기 수요자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아파트시장 침체기는 비인기지역에서 인기지역으로, 소형 주택형에서 중대형 주택형으로, 노후단지에서 신규단지로 이동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매년 입주 3년차 양도세 비과세 아파트들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개발호재가 많고 입지가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유망한 아파트는 항상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귀뜸한다.
 
입 주 3년차 유망 단지로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지는 성북구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1881가구)과 대우 푸르지오(2278가구) 아파트가 꼽힌다. 대림e-편한세상은 길음 4구역을 재개발해 2005년 4월 입주한 길음 시범뉴타운 내 아파트로 주택형 79~142㎡ 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 단지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 10분 내에 이용 가능하고 삼양로, 내부순환로도 가깝고 향후 완공 예정인 우이∼신설동구간 경전철의 수혜가 예상된다.
 
동 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 2차'도 2005년 2월 입주한 단지로 69~132㎡형 178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평형대가 골고루 분포돼 있지만 서울 시내 중심부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거 포함돼 있는 몇 안되는 대단지로 꼽힌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